"안세영, 중국 것이었어야"…안세영에 군침 흘리는 中
2024-08-11 16:47


5일(현지시간)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이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4.8.5 파리=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갈등이 중국에서도 화제다.

11일 중국 SNS 등에는 안세영과 관련된 게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도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를 포격(砲擊)했다’는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조금 많이 실망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협회는 부상 관리 소홀, 국제대회 참가 지시 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안세영의 요구사항이 특혜일 수 있다고 대응하기도 했다.

안세영과 협회의 갈등에 중국 내에서는 안세영의 귀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옆집의 린샤오쥔(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이라는 남자와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떤가", "중국으로 귀화하라", "중국에 오면 과한 요구사항도 아니고 모두 정상적인 요구다", "중국은 수준 높은 선수를 환영한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안세영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SNS에 “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며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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