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 택배기사 내년부터 격주 5일 배송한다
2024-08-14 08:19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격주 주 5일 배송제와 의무 휴무제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주 5일 배송제는 야간작업자, 의무 휴무제는 주간 작업자가 대상이다.

주 5일 배송제가 도입되면 야간작업 택배기사는 2주에 한 번 주 5일만 업무를 한다. 주간 작업 택배기사는 의무 휴무제를 통해 반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연간 최소 2회 이상 일주일 중 이틀을 쉰다.

CLS는 구체적인 제도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각 전문 배송업체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송업체의 요청이 있으면 CLS의 직고용 배송인력인 ‘쿠팡친구’가 배송 물량을 넘겨받아 업무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CLS 관계자는 “새로 도입되는 제도를 통해 전문 배송업체 택배기사의 업무 부담이 더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업체와 계속 소통하며 선진적인 배송 업무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CLS에 공문을 보내 택배 서비스 종사자 보호 및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국토부는 지난 5일 발송한 공문에서 “쿠팡CLS와 택배 서비스 운송 위탁계약을 체결한 영업점 소속 택배 종사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종사자 보호 및 처우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종사자의 권익 증진과 안전 강화를 위해 CLS 및 CLS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영업점 소속 종사자 보호 및 처우 개선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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