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임 대표로서 尹대통령께 영수회담 제안”
2024-08-18 18:56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양근혁 기자]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난 (4월) 영수회담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님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께도 대표회담을 제안드린다”며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합시다”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동훈 대표께서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께서도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가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민생문제, 그 중에서도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안에서도 총선 당시 가장 좋은 정책으로 민생지원금으로 꼽았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서민경제를 지원하고, 경제회복에 도움 될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협의하고 수용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극한적 대결 정치를 종식하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할 민주정치 발전 방안에 대해 의논하자”며 “의견 차이가 큰 부분은 뒤로 미루더라도 한 대표께서 직접 약속했고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의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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