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배려형 키오스크’ 도입…장애인도 쉽게 주문한다
2024-08-20 09:01


롯데GRS가 디지털 소외계층의 편리한 키오스크 이용을 위해 개발한 ‘배려형 키오스크’. [롯데GRS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롯데GRS가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개선한 주문 프로그램과 ‘배려형 키오스크’를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매장에 도입한다.

롯데GRS는 지난 13일 롯데GRS 79 스퀘어 사옥에서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등 단체 소속 장애인을 초청해 배려형 키오스크를 체험하는 시연회를 했다. ‘배려형 키오스크’는 휠체어 이용 고객을 위해 높이를 낮춘 1530㎜로 구축했으며, 1200㎜ 높이 이하로 화면을 배치할 수 있는 ‘낮은 화면 모드’를 적용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설비도 구축했다. 스크린 터치만으로 조작하는 키오스크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점자 스티커, 물리 조작 키패드, 직원호출 버튼 등 혼자서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저시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기업 ‘셀바스AI’의 AI 음성 기술을 적용했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모든 텍스트를 음성으로 안내한다. 5개 유형의 고대비 화면과 화면 확대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UI(유저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바탕의 시스템 개선도 거쳤다.

특히 복잡한 키오스크 주문도 간소화했다. 취식 여부 선택, 메뉴 선택, 주문 확인, 결제까지 4단계 과정으로 빠른 주문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 4개 언어 서비스에서 태국어와 베트남어를 추가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GRS의 배려형 키오스크 기계는 신규 및 리뉴얼 오픈 매장 중심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오는 26년 1월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GRS는 이용 고객의 피로도 감소를 위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과정을 4단계로 축소했다. [롯데GRS 제공]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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