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이 잘 살아야 강한 선진국 된다는 믿음”
2024-08-21 11:21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이 20일 전남 나주 aT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aT제공]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신임 사장은 “농수산식품 강국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21일 aT에 따르면 홍 사장은 전날 전남 나주시 aT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잘 사는 농어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농어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고부가 가치 창출 신사업을 육성하는 등 농어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장은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교육위원회 위원장,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한국-러시아 의회외교포럼 회장, 한국-불가리아 국회의원친선협회장,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의원 시절 14년동안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어민 소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면세유 5년 연장법, 농기계 임대법 등의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농지 연금제도 최초 도입 등 농어업 발전 기반 마련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 왔다.

홍 사장은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어촌, 농어민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는 소신으로 4선 활동 대부분을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했다”며 “국내 농어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aT 임직원과 함께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 농어업은 농어촌 고령화와 경영비 급등,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과 무역 보호주의 심화 등으로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식량이 안보이자 무기인 시대에 국민에 안정적인 먹거리를 공급하고 이를 생산하는 농어민의 소득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또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전국에 거점 시설을 갖춘 저온 유통 시스템과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며 “유통구조 개선에 aT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직원들을 향해서는 “임직원은 물론 노동조합과 수시로 대화하고 협력해 일할 맛 나는 직장, 일 잘하는 국민의 공공기관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aT는 지난 6월 신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 후 임원추천위원회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홍 신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거쳐 전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홍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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