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직 첫 지작사 찾아 “北에 ‘침략=정권 종말’ 인식 시켜야”
2024-08-21 18:15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입장하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미 장병들을 만나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며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 3일 차인 21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윤 대통령 방문은 지난 2019년 제1·3 야전군을 통합해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한 이후 국군통수권자의 최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사령부 도착 후 방명록에 "전장의 중심, 통일의 선봉! 지상작전사령부 장병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손식 지상작전사령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강신철 한미연합군부사령관,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8군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하에 위치한 전투작전본부를 방문해 손식 사령관으로부터 북한 위협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와 UFS 연습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북한이 감히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철저한 연합대비태세를 당부다.

윤 대통령은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면서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UFS 연습은 국가총력전 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시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3년 동안 중단됐던 UFS 연습을 부활시켜 대비 태세를 굳건히 해 왔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면서 연습과 훈련을 더욱 체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복합 도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부처들과 긴밀히 공조하여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확고히 다져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이 연합방위태세의 근간이며, 한미동맹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군 장병들에게도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나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내실 있는 연습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며 "같이 갑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구호를 외쳤다.

이날 한미 장병들은 대통령이 등장하자 큰 박수로 환영했다. 윤 대통령과 한미 장병들은 기념 촬영을 하는 동안 "같이 갑시다, 파이팅!" 구호를 3번 외치면서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늘 전쟁을 대비하고 준비할 때 주어지는 것"이라며 "절대로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한미 동맹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서 한미 장병 여러분이 깊은 우정을 쌓고 튼튼한 전우애로 무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전투작전본부를 떠날 때 한미 장병들은 “대통령님, 파이팅”을 3번 외치며 격려에 화답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전투작전본부 옆에 있는 대화력전수행본부를 방문해 권대원 대화력전수행본부장으로부터 우리 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에 대해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초기에는 장사정포와 미사일기지 제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압도적인 화력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 여러분들이 정말 수고 많다"고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본부를 떠났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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