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에 발레공연, 빨간불에 어느새 사라진다”…“횡단보도 발레 보셨어요?
2024-08-24 12:36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발레는 유럽의 전통 춤 중 하나이다. 기원은 이탈리아. 나중에 프랑스가 이탈리아에서 들여와서 프랑스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유명세 때문에 러시아 춤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어원은 라틴어의 '춤추다(ballare)'. 여기서 이탈리아어 '춤(ballo, 발로)'에서 또 변형돼 오늘날의 발레가 돾다.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됐는데 기존의 전통 춤을 발전시킨 춤이며, 현대의 우아한 발레와 달리 남자의 전유물이었다고 한다. 여성은 발레리나, 남성은 발레리노라고 한다.

거리에서 발레공연은 설레이게 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발레 때문에 설레는 ‘10번째 밤’이 옵니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렸다.

그는 “초록불이 켜지면 공연이 시작됩니다. 발레리나·발레리노가 꿈인 듯 환상인 듯 횡단보도를 누비더니 빨간불과 더불어 어느샌가 사라집니다”고 했다.

이어 “오늘(23일) 오후 ‘횡단보도 발레’를 만나보셨나요? 나혜석거리와 수원컨벤션센터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께서 난데없는 ‘거리의 호사’를 누리셨습니다. 수원발레축제의 상징인 ‘발레 IN 횡단보도’가 찾아온 건데요, 도심 한복판 대로를 수놓는 군무는 우아함을 지나 경이로움에 이릅니다. 문득 찾아와 더 반갑고, 30~40초 만에 끝맺으니 소중함이 더하지”고 했다.


그러면서 “맛보기 공연이 시작됐을 뿐, 10주년을 맞은 수원발레축제 본편은 이제부터입니다. 다음 달 6일(금)부터 사흘간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국내외 최정상 10개 발레단이 고품격 발레 향연을 선보입니다. 눈높이 해설이 더해진 20여 편의 발레 마스터피스가 여름 끝자락에 벅찬 황홀경을 선물할 겁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발롱 체조, 발레 조각전처럼 해마다 인기 높은 부대행사도 다채롭고, 5일(목)엔 우리 시 발레 꿈나무들의 풋풋한 열정의 무대도 열립니다. 선이 고운 몸짓이 섬세한 감동으로 전해오는 순간을 우리 시민들과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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