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체코 원전 美 기업 제동에 "한미 동맹 하 긴밀 협의"
2024-08-24 14:24


서울 용산 대통령실. [헤럴드DB]

[해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사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하에 미국측과 지속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한·미 양국 정부 간에는 원전을 포함해 재생·수소 등 에너지 전반에 관해 협력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이 자사의 원천 기술을 침해했다며 한수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전 후속 조치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달 초 웨스팅하우스 경영진과 만나 양사간 분쟁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양국 원전 기업 간 분쟁의 원만한 해소를 지원하기 위헤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체코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하에 미국측과 지속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달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경제사절단의 경우 주관단체인 대한상의에서 모집, 선정하는 것으로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21일에도 '한-체코 협력 관계 심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내달 체코 방문과 관련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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