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대통령실은 괴담의 저수지…尹이 결자해지 해야”
2024-08-27 11:12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두 쪽 내고 있는 이 모든 괴담의 저수지가 대통령실이라는 점을 깨닫고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어제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 독도 지우기와 계엄령 준비설까지, 괴담이 아니고선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인가’라고 야당에 화살을 돌리면서 ‘잇따른 묻지마 괴담 시리즈’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염 의원은 “저도 똑같은 심정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괴담의 근거지를 없애는 것”이라며 “이 모든 게 등잔 밑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롯된 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해임하고, 감사를 통해 광복회를 겁박하는 옹졸함을 버리면 괴담의 절반은 사라질 것”이라며 “또한 독도 지우기를 그만두고, 위안부 참상에 대한 역사적 의미조차 답변 못 하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당장 교체하며, 제주 4.3 항쟁을 ‘남로당의 폭동’으로 규정한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다면 그 괴담의 나머지 절반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염 의원은 “술자리에서 홧김에 하기도 어려운 반민족적 황당 발언을 당당히 자기 소신으로 주장하는 인사가 국무위원”이라며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않는 괴담의 저수지를 하루 빨리 찾아 그것을 없애는데 것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가장 유용한 처방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중일마’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라는 유행어를 만든 김 차장이 그 자리를 지키는 한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정권 차원의 독도 지우기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론 분열과 사회적 갈등으로 정권을 유지하려는 기괴한 방법을 이제는 제발 바꾸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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