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HD현대오일뱅크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진행, 미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미래 사업인 화이트 바이오·순환경제·친환경 화학·소재 사업과 더불어 자원 및 윤활유 재활용·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핵심 기술 구축과 솔루션 발굴을 수행하기 위해 서울, 대산 등 흩어져 있던 기술개발 기능을 통합한 중앙기술연구원을 설립했다.
중앙기술연구원은 기존 정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와 함께 미래 사업인 수소 에너지, 화이트 바이오, 탄소 포집 및 활용(CCU)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 과제는 각각 단·중기 로드맵, 장기 로드맵을 설정해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꾀하고 있다.
중앙기술연구원은 설립 이후 적극적인 R&D 활동을 통해 카본블랙, 초저유황 선박유 생산기술 개발, 경유 탈황 촉매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거뒀다. 2022년 국내 정유사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제품들에 대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플러스(PLUS)를 취득할 때도 크게 공헌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속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중앙기술연구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앙기술연구원을 대표 직속 조직으로 개편한 데에 이어 연구 그룹 명칭을 수소 에너지, 그린 소재, 정제 기술 등 과제 단위로 변경해 연구 과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강화했다.
수소 에너지 연구 그룹은 고성능 분리막. 암모니아 분해 촉매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 소재 연구 그룹은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기술, 친환경 석유화학 제품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정제 기술 연구 그룹은 차세대 합성 연료, 바이오 선박유 개발 등을 맡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한 기체 분리막 및 친환경 용매 프로젝트 등을 신설해 친환경 저탄소 연료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역시 늘리고 있다. 2021년 95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21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누적 친환경 특허 개수는 2021년 2건에서 2023년 26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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