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성동구 역세권 새 아파트가 9억이라고?…1~2인 가구 달려왔다 [부동산360]
2024-09-01 14:49


30일 오후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 단지 모형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정주원 기자]

[헤럴드경제=박로명·정주원 기자] “행당동에서 8년 만에 나온 신축 분양이라고 하네요. 교통과 학군을 모두 갖췄는데 일반 분양 숫자가 적어 경쟁이 치열할 듯 해요” (30대 방문객 A씨)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써밋갤러리에 위치한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는 분양 상담과 유닛을 둘러보기 위한 실수요자들의 발길로 북적북적한 모습이었다. 특히 신혼부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2인가구가 눈에 띄었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동에 공급되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멀티역세권의 입지조건과 소형 평수 위주의 평형 구성으로 1~2인 가구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958가구 중 128가구가 일반 분양 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으로 나오는 전체 가구의 67%(93가구)가 전용 면적 45㎡ 소형 평수로 구성돼 있다.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성동구에서 10억 이내의 가격으로 신축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풍선효과로 성동구의 구축 아파트 시세 마저 가라프게 오르자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 전용 45㎡ 타입 유닛 부엌 모습. [정주원 기자]

이날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일한 유닛도 방문객들의 관심이 가장 큰 전용 45㎡ 타입 유닛이었다. 송파구 잠실동에 거주 중인 30대 신혼부부 B씨는 “평수를 확인하지 않고 유닛을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며 “20평대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볼 때 미래 자녀 계획이 있는데 교통과 학군도 우수해 만족스럽다”며 “일반 분양으로 나온 가구 수가 적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방문객들은 입을 모아 단지의 우수한 교통·교육 여건·생활 인프라를 장점으로 꼽았다. 70대 방문객 C씨는 “세 식구가 살 집을 알아보고 있으며 특히 딸의 한남동 직장에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고 있다”며 “현재 반포동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행당동이 한남동까지 거리가 반포보다 멀지만 역세권에 교통이 워낙 편리해 소요 시간은 비슷하더라”고 했다. 30대 방문객 A씨는 “개통 예정인 동북선과 GTX-C가 기대요소”라며 “지금도 역세권인데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 단지의 분양 가격은 ▷45㎡ 9억360만원 ▷59㎡ 14억1090만~14억5400만원 ▷65㎡ 16억 4680만원으로 분양가 3.3㎡당 평균 5232만원 수준이다. 30대 방문객 A씨는 “최근 건축비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적당히 잘 나온 것 같다”며 “주변 7년에서 8년된 아파트 시세가 16억원대에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용 65㎡ 분양가는 경제적”이라고 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9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일이며, 정당 계약일은 23일부터 25일까지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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