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탕후루의 배신, 5년간 식품위생법 238건 위반
2024-09-09 08:39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던 마라탕과 탕후루 프랜차이즈의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238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치킨·햄버거·떡볶이·피자·마라탕·탕후루 프랜차이즈 상위 업체 10개(매장 수 기준)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2583건이었다.

해당 자료는 식약처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받은 매장 수 기준 상위 10개 업체 명단으로 집계됐다. 위반 현황은 지방자치단체의 지도, 점검 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식품행정통합시스템’으로 추출됐다.

연도별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2019년 444건에서 지난해 560건으로 26% 늘었다. 2021년 319건, 2022년 524건이다. 5년간 식품별 건수는 치킨이 11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햄버거 548건, 피자 284건, 떡볶이 358건, 마라탕 219건, 탕후루 19건이다.

매장 수 대비 위반 건수 비중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비교한 결과 맥도날드가 339개 매장 중 106건 위반(3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탕화쿵푸마라탕(326개 매장·65건) 19.9%, 동대문엽기떡볶이(552개 매장·100건) 18.1% 등 순이었다.

프랜차이즈 위반 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008건(39%)으로 가장 많았다. 위생교육 미이수는 641건(24.8%),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은 294건(11.4%)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처분 유형별로 과태료 부과 1149건(44.5%), 시정명령 1104건(42.7%), 영업정지 155건(6%), 과징금 부과 103건(4%) 등이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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