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로변에 자연스럽게 쓰레기 두고 간 산악회 회원들…상인들이 다 치웠다
2024-09-09 09:24


한 남성이 입간판 옆에 짐을 두고 자리를 뜨고 있다. 스티로폼 박스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관광버스에서 내린 산악회 회원들이 모아 온 쓰레기를 대로변에 그대로 두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음식물 쓰레기까지 상당한 양이었는데 모두 상가 상인들이 치워야 했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등산 마친 산악회…자연스러운 쓰레기 투기?'라는 제목의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 영상을 보면 도로변에 주차된 관광버스에서 야유회 차림의 남녀가 내려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짐을 챙겨 하나 둘 자리를 떴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남성이 일행이 사라진 사이 입간판 옆에 박스 등을 두고 사라진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일행이 사라진 사이 한 남성이 입간판 옆에 스티로폼 박스 등을 내려놓더니 가벼운 걸음으로 그대로 가 버린다.

진행자 양원보는 "도로에 저렇게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보면 산에서는 더 많은 쓰레기가 버려질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제보자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상가를 관리하는 사람으로, 지난달 18일 산악회 회원들을 태운 버스가 상가 앞에 주차됐고, 그곳에 빈 박스와 스티로폼 박스를 두고 갔다고 주장했다.

박상희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스티로폼 박스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담겨 있었다고 하더라"며 "상가 상인들이 나와서 그 쓰레기를 치웠다고 한다. 너무 화가 나 다음 날 구청에 신고했으나, 구청에서는 사진 증거가 없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며 처벌이 어렵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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