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당당하게 거절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검찰의 수사는) 전직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워서 망신을 주려는 의도가 가장 크다”며 “구체적으로 수사를 받으러 나가실지 말지는 문 전 대통령께서 결정하시겠지만 그런 수사에는 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번 정치 검찰의 문 전 대통령 수사는 망신주기로 시작됐다”며 “그 근거는 수사 시작하고 당사자들을 소환하기도 전에 언론 플레이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께서 뇌물을 2억 2000만원인가 수수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사위가 일하고 받은 노동의 대가 월급이 뇌물이다라는 것은 정말 못 본 논리여서 깜짝 놀랐고 이런 언론 플레이부터 내용은 빈약하고 거의 없고, 그 꼬투리 잡아서 흔드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런 수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게 무슨 짓인가”라며 “집권 3년 차가 되도록 야당 대표를 아직까지도 수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것도 모자라 전직 대통령 수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능력으로 유능함으로 국민께 평가 받아야 할 시기가 지났는데 언제까지 전직 대통령과 민주당 당대표만 탈탈 털고 있을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