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찾아가는 펫천사’ 도입
2024-09-10 07:29


9일 마포구청에서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 협약식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체계적인 반려동물 사체 처리를 위해 전문업체인 펫문과 지난 9일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반려동물 전문 장례 서비스 차량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로 직접 방문해 사체를 수습하고 추모예식을 진행한다.

이후 지정된 장소에서 차량 내 무연무취 화장로로 화장을 진행한 뒤 유골함을 보호자에게 전달한다.

현행법상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동물 전용 장묘시설을 이용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에는 동물 전용 장묘시설이 없어 경기도 등으로 원정 장례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원정 장례가 어려운 일부 반려인은 자택이나 야산에 불법 매장하는 경우도 있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반려동물 사후 처리 시스템이 마련됨으로써 동물 복지 인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는 협약에 따라 세부 사항을 조율해 서비스를 신속히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마포구 반려가구는 장례서비스 이용료의 6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75세 이상 독거어르신 반려가구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반려동물 장례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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