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양보하겠다, 차등·선별지원 하라”
2024-09-11 10:0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전 국민 25만원 소비 쿠폰 지급을 골자로 한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 “민주당이 양보하겠다. 차등지원하시라, 선별지원 하시라”라고 재차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하는 것보다 나으니까 그거라도 하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냈던 민생회복지원금 법안은 여당, 정부가 노래 부르는 것처럼 현금 살포가 아니다”라며 “무식한 건가, 나쁜 사람들인가. 이건 소비쿠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복지 정책이 아니고 골목경제, 지역·지방 경제, 국민 민생을 실제로 살리는 현실적 재정경제정책”이라며 “이런 재정경제정책의 반사적 효과 이익을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하고 특히 세금 많이 내는, 부담하는 분들을 배제할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이 한다니까 절대로 안 하겠다 이런 태도로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한 ‘의료대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왜 온 국민을 불안 속에 빠뜨리나”라며 “정치인들의 자존심도 좋지만 국민의 생명, 안전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공의료, 의료 대책이라고 나온 게 본인부담금을 90% 올리겠다, 병원 가지마라, 그리고 의료수가를 3.5배 늘려서 돈으로 때우겠다, 그 돈 우리 국민들이 또 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그런 건 대책이 될 수 없다. 임기응변이라고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면서 인심은 막 쓰고 응급대란, 의료대란 벌어지니까 국민이 낸 의료보험료로 돈으로 때우고, 이렇게 해가지고야 이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나”라며 “정부의, 용산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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