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얀센과 4세대 표적항암제 공동개발 않기로
2024-09-20 14:05


유한양행 본사 [유한양행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인 얀센과 4세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표적 항암 치료제인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공동 연구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에 따라 2018년 얀센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조건도 정정해 치료제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라 유한양행이 받을 수 있는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를 12억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서 3억500만달러(약 4000억원)를 줄인 9억달러로 정정 공시했다.

다만 이번 계약 정정으로 이미 두 회사가 기술이전 한 3세대 EGFR 표적 항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관련 계약 내용은 변동이 없으며, 렉라자와 J&J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의 향후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EGFR 2차 저항성 변이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함에 따라 얀센 측이 4세대 EGFR TKI의 추가 개발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으로 지금까지 계약금 5000만달러와 개발 단계별 기술료 1억달러를 이미 수령했다. 최근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받고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11월 초까지 6000만달러를 추가 수령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얀센과 이번 EGFR TKI 공동개발 연구 종료에도 국내에서 렉라자의 후속 약물 개발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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