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역주행 사고’ 시청역 인근 소상공인에 융자 지원
2024-09-23 07:33


중구청 모습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시청역 인근 소상공인을 위한 융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북창동 상가번영회와 면담 및 인근 상가 방문 등을 통해 지난 7월 사고 발생 이후 단체예약 취소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접수하는 2024년 4분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사업에 인근 소상공인이 신청을 할 경우 사고 발생 전인 5~6월 대비 7~8월 평균 매출액 감소율에 따라 3~10점의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연 1.5% 고정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구는 10월 중 구청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원 대상자와 융자액을 확정한 후, 은행과 보증기관의 대출 심사를 거쳐 10~12월에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구는 지난 7월 중순부터 태평로 2가 일부와 북창동 전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밀착 특별보증을 시행하여 현재까지 10여 개 업소에 약 3억원을 대출 실행했다. 지역밀착 특별보증은 구의 요청에 따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심사기준을 완화하여 보증서를 발행 후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구 관계자는 “시청역 사거리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인근 소상공인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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