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되면 2배로 커질 ‘코리아둘레길’ 4500㎞ 개통
2024-09-23 08:50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 국토의 네 꼭지점, 강원도 고성-부산 오륙도-해남 땅끝마을-강화도 연결 여행길, 즉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 DMZ 평화의 길을 잇는 ‘코리아둘레길’ 4500㎞가 완전히 개통됐다.

통일이 되면 ‘코리아둘레길’은 2배로 커지고, 간도·요하 등 200~300년 전 만 해도 우리 영토였다가 매국·사대 세력들이 넘겨준 곳 까지 회복하면 4~5배로 커지겠다.


코리아둘레길 중 가장 먼저 생긴 동해안 해파랑길 영덕구간


고성 통일전망대. DMZ평화의길과 해파랑길이 만나는 곳.

정부는 23일 통일전망대(강원도 고성군)에서 코리아둘레길 전구간 개통식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없이 연결하는 약 4500km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 ‘코리아둘레길’을 조성했다.

2009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코리아둘레길’은 ▷2016년 동해의 해파랑길, ▷2020년 남해의 남파랑길, ▷2022년 서해의 서해랑길 개통에 이어 2024년 9월 23일, 마지막 구간인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개통하면서 완성됐다.


해파랑-남파랑길 분기점 부산 오륙도

개통식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구성한 ‘글로벌 원정대’와 걷기여행 동호회원, ‘코리아둘레길’ 현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는 ‘코리아둘레길 지킴이’ 등이 참가해 통일전망대에서 제진검문소까지 함께 걸으며‘ 코리아둘레길’의 전 구간 개통을 축하한다.

문체부는 이번 전 구간 개통 이후 ‘코리아둘레길’과 인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육성해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국내 여행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리아둘레길’과 인근 지역의 관광자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플랫폼인 두루누비 누리집(durunubi)과 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남파랑-서해랑길 분기점 해남 땅끝마을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을 축하하고 걷기와 자전거, 캠핑 등 친환경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9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저탄소 여행주간’을 개최한다.

해수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코리아둘레길’ 소관 기초자치단체,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등대박물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 공공기관, 삼성전자, 카카오, 에이치디(HD)현대오일뱅크 등 민간기업을 비롯한 44개 기관이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


한때 고려의 수도였던 강화도의 고려산의 낙조. 강화도는 DMZ평화의 길과 서해랑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저탄소 여행주간’에는 코리아둘레길 국토 종주 도전(릴레이)과 추천코스 45선 인증캠페인,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60선 도전(릴레이) 캠페인, 저탄소열차(에코레일) 연계 걷기·자전거 여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문체부는 ‘코리아둘레길’이 지나는 10개 광역 자치단체, 78개 기초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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