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힘내요”…구독자 빠질 각오하고 소신 발언한 유튜버
2024-09-24 09:56


[유튜브 채널 '윤루카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두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곽튜브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유튜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약 4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윤루카스는 지난 23일 자신의 채널에 ‘곽튜브 힘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구독자 빠질 각오하고 솔직하게 말한다”며 입을 열었다.

윤루카스는 논란이 된 곽튜브의 영상에 대해 “곽튜브가 과거에 학폭(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어서 이나은 학폭 (가해 의혹) 기사를 보고 이나은 (SNS를) 차단했는데 학폭이 허위 사실이라는 기사를 보고 차단을 풀었다는 내용”이라며 “그런데 욕을 먹는 걸 넘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곽튜브(사진 왼쪽), 이나은. [SNS]

이어 윤루카스는 “(이나은이) 학폭 (가해자가) 아닌 건 맞지 않나. 허위 사실 퍼트린 사람이 사과해서 고소 취하까지 해주지 않았냐”며 “‘이나은 왕따 사건 있지 않았냐’고 할 수 있는데 곽튜브는 ‘왕따 사건’이 아니라, ‘학폭 기사를 봤는데 (학폭이) 아니었네’ 이거였지 않냐”고 했다.

윤루카스는 “물론 ‘곽튜브가 왕따 사건을 알고도 그런 걸 수도 있지 않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그 논리대로라면 진짜 몰랐을 수도 있지 않냐”며 “백번 양보해서 알았을 확률이 80%, 몰랐을 확률이 80%라고 쳐보자. 그래도 혹시라도 몰랐던 거면 어쩔 거냐. 인생이 이미 망하고 있는데”라고 했다.

또 ‘대리 용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곽튜브에게 ‘네가 뭔데 이나은을 용서하냐’고 하는데 곽튜브가 언제 이나은을 용서했나. 그냥 확대해석이지 않냐”며 “물론 곽튜브 팬들이 충언으로 ‘왕따 사건 때문에 말 많은 이나은을 굳이 출연시켜야 했냐’는 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학폭 허위 기사 보고 오해했다’ 이 말 좀 했다고 나락 보내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윤루카스']

앞서 곽튜브는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폭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한테 피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나은은 “진짜 나를 오해하고 차단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속상했고 슬펐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과거 학교폭력, 왕따 피해자라고 호소했던 곽튜브가 이나은을 두둔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대리 용서’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곽튜브는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으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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