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 여성 패션’ 힘준다…KT알파 쇼핑, 신규 라인업 살펴보니
2024-09-25 15:25


백선주 KT알파 쇼핑 T커머스사업2본부장이 25일 ‘2024 FW(가을·겨울) 패션 라인업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T알파 쇼핑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패션 브랜드의 힘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혼을 흔듭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고객과 앞으로 열심히 만나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KT알파 쇼핑에서 패션 분야를 담당하는 백선주 T커머스사업2본부장은 25일 ‘2024 FW(가을·겨울) 패션 라인업 발표회’를 통해 하반기 패션 트렌드와 전략 브랜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 목동 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KT알파 쇼핑은 FW 시즌을 맞아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약 2주간 ‘패션위크(Fashion Week)’ 기획전을 진행한다. 신규 패션 브랜드를 포함해 다양한 패션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백선주 본부장은 “홈쇼핑 시장에서 각 패션 브랜드가 가진 힘은 곧 회사의 본질적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강력한 패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전체 밸류체인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하고, 주 고객층인 4060세대가 원하는 요소들을 두루 갖춘 신규 브랜드 라인업을 토대로 패션 유통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의 힘이라 함은 마음을 움직이고 영혼을 흔드는 울림이다”라며 배우 소이현, 오윤아 등 브랜드별 스토리텔러(이야기꾼)들을 소개했다. 그는 “이들은 단순히 브랜드의 모델이나 셀러가 아닌 브랜드 기획 초기 단계부터 컨셉과 디자인을 함께 고민해 브랜드를 탄생시킨 파트너”라며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러들이 브랜드와 자신의 이야기, 즉 진정성 있는 고객 소통으로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KT알파 쇼핑은 패션을 주력 전략 상품군으로 육성하기 위해 상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소싱, 생산,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 역량을 강화했다. 패션 전문 플랫폼 협력체계 강화, 우수 거래처 영입 확대 등을 구축해 유기적 협력 거버넌스(지배구조)도 구성했다. 상반기 KT알파 쇼핑의 패션 카테고리 취급고는 전년 대비 16% 늘었다.

백 본부장은 “신규 브랜드를 총해 연간 70억~100억 규모의 취급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 품목의 매출 비중도 현재 22% 수준에서 향후 30~35%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KT알파 쇼핑은 ‘ALL NEW STYLE(올 뉴 스타일)’을 모토로 패션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 자체 브랜드(PB) 단독 상품 기획 확대, 공동기획브랜드 차별화, 프리미엄 해외브랜드 독점 기획 등 세가지 콘셉트로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KT알파 쇼핑은 우선 PB ‘르투아(LE TROIS)’를 새단장하고, 4060 세대 여성을 겨냥해 배우 소이현과 손잡았다. ‘FIND YOUR STYLE(파인드 유어 스타일)’을 시즌 모티브로 21종의 신상품을 순차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브랜드는 2022년 10월 출시된 이래 주문액 807억원, 주문건수 84만건을 기록했다.

공동기획 브랜드로는 브루노제이(BRUNO.J)와 초우즌(CHOWOOSEN)이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다음달 1일 출시 예정이다. 브루노제이는 배우 오윤아와 협업해 만들었다. 4050세대 ‘워킹맘’을 겨냥한 정장과 일상복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초우즌은 30년 경력의 ‘1세대 쇼호스트’ 최현우와 손잡고 만든 브랜드다. ‘최현우가 선택한 상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일상을 특별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앞세워 5060세대 여성을 위한 패션을 제안한다.

업계 독점으로 들여오는 해외 브랜드도 있다. 타바로니 캐시미어(TABARONI CASHMERE)는 100% 내몽골산 캐시미어를 사용하는 이탈리아의 브랜드다. 네로지아르디니(NERO GIARDINI)는 이탈리아 본사 디자인 연구소와 자체 공장에서 부자재부터 메인가죽까지 모두 이탈리아산으로 만드는 신발 브랜드다. 팻무스(FAT MOOSE)는 2010년 코펜하겐에서 탄생한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다. KT알파 쇼핑은 10월 9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이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백 본부장은 “2024년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소재를 바탕으로 미니멀하고 대중적인 디자인에 메탈릭한 디테일로 포인트를 살린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새롭게 준비한 패션 브랜드들과 각 브랜드를 고객에게 잘 연결해줄 스토리텔러들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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