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화장품, 다이소에서?…편의점 “우리도 있다”
2024-09-27 09:44


모델이 이마트24 ‘플루’ 화장품 3종을 들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편의점이 저가 화장품 제품에 힘을 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전날 뷰티 브랜드 ‘플루’와 손잡고 화장품 3종을 선보였다. 플루 시카부스터 에센스100과 바디스크럽, 플루 클렌징폼 등이다. 각각 7900원이다.

이마트24는 플루 화장품 3종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매 예약한 뒤 매장에서 가져가는 ‘모바일앱 예약 픽업’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다음달 한달간 ‘2+1’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24의 화장품 매출은 매년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22년 11%, 지난해 36%, 올해 1∼8월 기준 21% 등이다.

CU도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콜라겐 랩핑 물광팩’과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등 3종을 최근 출시했다. CU는 1020세대 공략을 위해 화장품의 용량을 본품 대비 3분의 1 이상 줄이는 대신 가격을 3000원으로 낮췄다.

CU의 화장품 매출도 전년 대비 2022년 24%, 지난해 28.3%, 올해 1∼9월 14.7%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GS25도 지난달 스킨케어 브랜드 ‘듀이트리’, ‘메디힐’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했다. 듀이트리 마스크팩은 700원, 토너와 크림은 5000원, 세럼은 7000원 등이다. 이달 초엔 기초 화장품 브랜드 ‘아크네스’의 9900원짜리 ‘포맨올인원로션’도 선보였다. 본품에서 용량을 50㎖ 줄이고 가격을 낮췄다.

다이소가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 상황에서 편의점들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다이소는 VT코스메틱의 ‘리들샷 100/30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을 3000원에 판매했다. 당시 품절 대란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다이소는 화장품 브랜드 ‘손앤박’ 메이크업 제품 10여종을 비롯해 VT코스메틱의 2차 라인을 출시하며 화장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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