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입었던 팬티를 세탁하지 않고 뒤집어서 말렸다며 돌려 입는 습관으로 인해 아내와 갈등을 빚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아내는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며 충격을 받았지만, 남편은 "이렇게 하면 냄새가 안난다"며 "나 같은 사람 꽤 있지 않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대체로 위생 관념이 없다며 남편을 비판했다.

지난 2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속옷 빨래와 관련해 아내와 다툼을 벌였다는 공무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난 어렸을 때부터 팬티를 3~4번 정도 입고 빨았다. 이게 팬티를 3~4일 입는다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팬티가 3개 정도 있는데, 한 는 빨래했을 때 비상용이고 보통 두 개를 돌려 입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티 한개를 하루 입고 건조대에 걸어 놓고, 다음 날엔 다른 팬티를 입는다"면서 "그 다음 날엔 이틀 전 건조해둔 팬티를 뒤집어서 입고, 그 다음 날에도 똑같이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냄새가 전혀 안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 전 아내가 내 팬티를 10장 정도 세트로 사 왔더라. '왜 이렇게 많이 샀냐'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평소 내가 팬티를 입는 패턴을 말했더니 충격 받은 표정으로 오버를 했다"며 "그래서 '남자 중엔 그런 사람들 꽤 있다'고 말하며 싸웠는데,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난리를 쳤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결혼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그 동안 그걸 몰랐다는 건 냄새가 안 나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설명했다"며 "하지만 아내는 인정하지 않고 궤변만 늘어놓았다. 나 같은 사람 꽤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가 속옷을 빨지 않고 널어서 말려 입나?". "황당한 남편이다", "위생 관념이 너무 없네", "그런 사람이 어디 있나? 처음 들어본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