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사전 합의·연예인 품위 지킬 것”…K-팝 시상식 표준계약서 생겼다
2024-09-30 22:36


2023 마마 어워즈[CJ ENM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 해 동안 10여차례는 족히 열리는 K-팝 시상식에 마침내 표준 계약서가 생겼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K-팝 시상식에 출연하는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표준 계약서를 30일 공개했다.

표준 계약서엔 출연료, 안전 조치, 저작권, 사전 합의 사항 준수 등 시상식 출연 조건의 명확한 규정이 나와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선 소속사가 있는 아티스트가 없는 아티스트로 구분해 2종의 계약서를 작성했다.

특히 주최사와 아티스트가 출연료를 사전 합의로 결정하도록 했고, 무상 출연 계약의 경우에도 권리와 의무를 명확하게 기재했다.

뿐만 아니라 주최사가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는 내용과 아티스트의 저작권과 초상권 보호를 위한 규정 등이 포함됐다.

물론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사가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도 명시돼 있다. 아티스트는 사전 합의에 따라 리허설과 본 시상식에 참여해야 하고, 연예인으로서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음콘협 관계자는 “이번 시상식 출연 계약서 발표를 통해 K팝 시상식에서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사의 권리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음악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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