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뮤직카우와 맺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조병규(오른쪽) 은행장과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대표 정현경)와 ‘토큰증권(STO)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향후 토큰증권 법제화를 대비해 K컬처 콘텐츠 조각투자의 사업적·기술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토큰증권은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특정 플랫폼에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2월 토큰증권을 증권형태로 인정하면서 음원저작권, 미술품, 빌딩 등 다양한 자산을 증권화할 수 있어 조각투자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사는 K컬처 문화테크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기 위해 ▷조각투자 상품·서비스 연계 ▷조각투자 기초자산 공동 발굴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마케팅 연계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투자검토 지원 등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병규 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상품·서비스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양사의 노하우에 기반한 신상품 출시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조각투자 시장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음악저작권 기반 신탁수익증권 투자 플랫폼 운영사로, 음악 저작재산권 등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2년 9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현재까지 누적 회원 수 약 120만명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