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아버지, 거동 불편해 실내흡연 양해” 메모글에 누리꾼들 ‘시끌’
2024-10-02 10:13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아파트 주민이 이웃으로부터 거동이 불편한 90대 아버지의 실내 흡연을 양해해달라는 메모를 받았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 주민이 받았다는 ‘실내 흡연 양해 요청’ 메모 사진이 올라왔다.

메모를 올린 작성자는 자신이 97세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자식이라며 “아버님이 거동이 불편하셔서 외출을 못하시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흡연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모 작성자는 “이웃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내 부모님이라면 어떨까 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부모라면 담배를 못 피우게 하겠다’, ‘다른 집에 민폐 주면서 굳이 피워야 하나’, ‘휠체어 태워 모시고 나가면 된다’, ‘아이가 있는 집은 어쩌라고’, ‘역지사지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 것 같다’, ‘못 피게 하다 돌아가시면 한으로 남을 듯’, ‘저 상황이면 자식인 내가 욕먹고 말지 어떻게 못할 듯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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