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명창·한음영재 한곳에...크라운해태 ‘창신제’ 개최
2024-10-04 11:31


크라운해태제과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9회 창신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의미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2004년 시작된 창신제는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 국악공연이다. 올해로 19번째다. 최고 명인명창을 중심으로 한음 영재들이 대거 참여한다.

공연은 1000년 전 백제가요 ‘정읍사’로 시작해 최고 궁중음악으로 발전한 ‘수제천’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펼쳐진다. 원형 그대로의 수제천에 다양한 전통음악 장르를 접목한다. 가사가 사라지며 기악곡으로 전승된 수제천에 ‘정읍사’ 가사를 노랫말로 공연한다. 천상의 소리로 극찬받는 수제천의 아름다움을 종묘제례일무, 처용무는 물론 현대무용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서양 오케스트라와 같이 현악, 관악, 타악 등으로 구성한 대규모 국악 연주자가 수제천을 4성부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한다. 종묘제례일무와 수제천 합창 공연에 나서는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은 사내 동아리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한편 창신제 공연 최초로 한음 영재들도 무대에 오른다. 13일 오후 1시 같은 무대에서 열리는 ‘영재한음회’ 공연에서다. 영재들의 수제천 연주는 물론 노래와 무용 등 악가무(樂歌舞)가 한자리에 펼쳐진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수제천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더 아름답고 멋지게 즐기고 후손에게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준비한 공연”이라며 “한민족 전통음악의 최고 문화유산인 수제천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이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석준 기자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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