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독특한 전통주 고른다…백화점 매출 ‘쑥’
2024-10-07 08:12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백화점에서 2030세대의 전통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백화점 3사의 전통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40%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매출 신장률이 평균보다 약 15~20%포인트 더 높았다.

올해 롯데백화점 전통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 중 20대와 30대 매출은 60%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전통주 매출 신장률은 24.7%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매출 증가율은 20대가 46.8%로 가장 높았고 30대 34.0%, 50대 33.8%, 60대 31.7%, 40대 26.8% 순이었다.

현대백화점은 20대와 30대 매출이 60.3% 늘어 전체 매출 신장률 42.7%를 넘어섰다.

전통주는 주재료가 쌀, 누룩, 물 등이다. 업계는 최근 전통주가 딸기, 레몬 등 다양한 부재료와 조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한정 수량 판매 제품도 인기다. 지난 5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된 가수 선미의 사인이 각인된 제품을 하루 100개씩 한정 판매하는 전통주 ‘글린트(GLINT)’ 팝업 행사에선 개점 전부터 대기 줄을 서는 ‘오픈런’이 나타나며 1000개가 완판됐다. 글린트는 논산 딸기와 국내산 쌀 증류 원액을 원료로 한 전통주다.

현대백화점은 너드 브루어리, 백경막걸리, 선산주조 등 신규 막걸리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열어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역사가 깃든 전통주에 세련된 브랜드 전략이 가미된 효과와 색다른 맛을 내는 상품 등으로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20·30대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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