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 갈망...3000여명 뜨거운 열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
2024-10-07 11:23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에 이틀 간 3000여명이 몰리며 대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경제적 자유’를 주제로 국내 최고의 연사로 구성된 18개 강연으로 구성된 ‘헤럴드 머니페스타’는 부동산과, 주식, 금융, 세제 등을 두루 아우루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적인 재테크 박람회로 자리잡았다. 유명 부동산칼럼니스트 아기곰의 강연에는 세미나실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1일 오전 개막식 직후 진행된 ‘잔인한 차별화 장세, 집 언제보다 어디가 중요하다’의 강연에는 강연 시작 전부터 200여석 규모의 강연장 좌석이 다 차고, 2세미나실에 마련된 동시 중계 공간에도 1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임세준 기자

“이번 행사를 통해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현명한 투자전략을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관련기사 2·3·4·5·6·8·10·11·12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제적 자유’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사전 등록자만 1000여명이 넘었으며, 이틀간 3000여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려 부동산 및 절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최진영 헤럴드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누구나 경제로부터 독립, 경제적 속박으로 부터 완벽한 자유와 해방된 삶을 꿈꾸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면서 “100세 시대 일할 수 없는 긴 시간에 대한 해답을 헤럴드 머니페스타에서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선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개개인의 선택과 시장기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지향하는 것은 결국 경제적 자유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미래 세대들이 차근차근 자산을 형성하고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는 청년도약계좌 등 단기적 지원과 함께 경제·사회 구조개혁 정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축사에서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가) 경제적 자유를 향한 길을 더욱 명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행사를 통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융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재테크와 투자 전략, 절세 방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경제적 자유’를 모티브로 한 지혜준 국가대표 마술사의 화려한 마술쇼로 화려한 막을 올린 개막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과 부동산, 증권업계 협회장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틀간 국내 최고의 연사로 구성된 18개 강연은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등 투자상품을 바탕으로 한 자산관리 뿐 아니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예측이 어려운 경제 전망도 함께 담아냈다.

또 고령화 시대를 맞아 새롭게 조명되는 증여와 상속을 둘러싼 세금 및 신탁도 깊이 다뤘다.

특히 일대일로 진행된 부대행사들은 맞춤형으로 큰 도움이 됐다는 호평이 많았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초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하나클럽원 한남WM센터 프라이빗뱅커(PB)들이 총출동해 무료로 일대일 자산 상담을 제공했다.

일대일 상담을 받은 참석자는 “보통 포럼이나 설명회는 강연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인 질문을 하지 못하는데, 머니페스타에서는 전문가를 초빙해 실제 개인 맞춤 설명회가 열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2일차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미니 취업박람’를 개최해 일대일 모의면접과 취업토크콘서트도 함께 열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이 모두 모인 모의면접에서는 취업준비생들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각 은행 인사팀이 검토하고 멘토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은행 공채에서 전역장교 전형에 도전했다는 안신영(26) 씨는 “자기소개와 관련해 질의응답을 진행한 후 장교전형과 일반전형의 차이 등을 물어보고 준비할 때 팁을 얻었다”며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자산 증식을 위한 중장년층의 관심도 뜨거웠다. 절세 강연을 듣고 나온 이모(50세·남)씨는 “주택이 2개 이상일 때 어떤 걸 먼저 처분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본래 절세를 위해 유튜브 강연 등을 챙겨봤는데 파편적으로 나눠져 있던 걸 정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모(50세·여)씨는 “50대 중반이 되고 자녀가 있다보니 어떻게 증여해줘야할지 관심이 많았다”며 “세법이 어려워 평소에 알기 힘들었는데 조금이라도 짚어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퍼스널 컬러 진단 ▷타로 체험 이벤트 ▷지문인·적성검사 등 다양하게 준비된 체험 프로그램이 참가자의 이목을 끌고, 애플의 태플릿PC ‘아이패드’,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 등의 경품이 걸린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참가자들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열렸다. 전시장 주변 행사를 알리는 입간판은 모두 영상으로 대체돼 소모품을 쓰지 않았고, 행사 물품도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천하며 이뤄졌다.

성연진·서경원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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