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위, 대자인병원과 전북 최초 '직장인 고충 솔루션' 업무 협약
2024-10-07 16:00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동위원회와 대자인병원이 전북지역 최초로 '직장인 고충 솔루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7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와 대자인병원 및 대자인병원 근로자대표는 중앙노동위원회 협조하에 '직장인 고충 솔루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대안적 분쟁해결(ADR) 프로그램으로, 노동위원회 지원을 통해 직장 내 고충을 사전에 자율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기업과 근로자의 상호 신뢰를 높이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앙노동위원회 김태기 위원장, 전북지방노동위원회 김영문 위원장 직무대리, 대자인병원 이병관 병원장 및 이지영 근로자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동위원회는 '직장인 고충 솔루션'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성차별, 부당한 직무 부여나 전보 등 다양한 고충에 대해 사전적 해결을 요청할 경우 공익위원 등 ADR 전문가를 지원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대자인병원은 전북 유일의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적시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자인병원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1216명이다. 지난 2012년 5월 개원한 이래 고용부 노사문화우수기업(2019년) 및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3회, 2019년, 2021년, 2022년)으로 선정되는 등 노사문화도 우수한 사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자인병원은 이번 직장인 고충 솔루션 업무협약에도 적극 참여하여 직장 내 고충 해결을 위한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노동위원회 심판사건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선제적인 분쟁예방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방 민간병원으로서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자인병원이 '직장인 고충 솔루션' 도입으로 직장 내 근로자들의 근로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문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협약은 전북지역에서 직장 내 사전적·예방적 고충 해결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게 된 사례로, 전북지역의 개별 근로관계와 관련된 분쟁을 대안적으로 해결(ADR)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위원회는 앞으로 '직장인 고충 솔루션'이 새로운 분쟁해결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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