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에 국내 최대 규모 액화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7일 준공된 ‘광양 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 원을 지원 받아 총 사업비 150억 원으로 설치됐다.

시간당 20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고 하루에 수소 버스 150대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시간당 120㎏을 충전하는 기존 경기, 인천 액화충전소보다 약 2배 정도 충전 속도가 빠르다.

광양읍 초남산단에 위치해 광양교통과 협약을 통해 시내버스에 수소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 상태(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 한 수소다.

기체 수소 방식보다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현재 광양 초남 액화수소충전소를 포함해 10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37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전남도는 에너지 자립을 통한 에너지 자치분권 실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에너지 수도 전남'에서 더 많은 기업이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