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아프리카 출장…14억 소비시장 개척한다
2024-10-08 08:2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프리카를 찾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과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지난 주 가나로 출국했다. 신 회장은 가나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둘러 보며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은 롯데웰푸드의 초콜릿 제품의 원료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신 회장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증대를 논의하고 코코아 조달 상황을 점검 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해부터 코코아 가격은 이상 기후에 따른 수급 문제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전날 기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기준 69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평년 대비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아프리카에는 롯데케미칼도 진출해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 국내 석유화합업체 중 처음으로 나이지리아에 아프리카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범용 석유화학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것이다.

신 회장이 아프리카를 직접 챙기는 것은 그룹의 미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아프리카는 석탄, 천연가스, 원유 등 3대 화석연료를 모두 보유한 국가다. 롯데그룹이 사업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프리카는 특히 2021년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 후 인구 14억명 규모의 소비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AfCFTA의 국내총생산(GDP)은 3조4000억 달러(약 4666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신 회장은 지난 6월 정부가 주최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행사에 참석해 아프리카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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