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교실·반려동물 유전자 검사...각양각색 즐길거리 가득 [웰니스서울 2024]
2024-10-08 11:22


‘웰니스서울 2024’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남단에서 열린 가운데 ‘요가 클래스’에 참가한 시민들이 요가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웰니스서울 2024’ 오프닝 행사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최진영(왼쪽부터)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봉주 선수 임세준 기자

헤럴드미디어그룹(코리아헤럴드·헤럴드경제)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ESG 전문기업 리브위드가 메인 협찬사로 참여한 ‘웰니스서울 2024’에서는 바쁨과 경쟁이라는 일상의 찌든 먼지를 털고 쉼을 줄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웰니스(Wellness)란 웰빙(Well-being)과 건강을 상징하는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의 균형을 뜻하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한 삶을 뜻한다. 지난 6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1만명이 방문했고, 설치된 부스에는 2000여 명이 몰렸다.

오후 2시부터 서울 세빛섬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부근에서 진행된 명상웰니스 프로그램 ‘뮬라웨어와 함께하는 요가클래스’는 다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전 신청자뿐 아니라 현장 신청자까지 몰려 북적였다.

클래스에 참가한 이홍수(62) 씨는 “요가를 4~5개월 정도 했는데, 실내에서 하는 것보다 탁 트인 하늘도 볼 수 있는 실외에서 하는 게 좋다”며 “일상에서 쉼을 찾기 위해 주말에 짬을 내서 방문했다”고 했다.

웰니스를 추구하는 다양한 부스도 행사장에 마련됐다. 웰니스서울 2024가 표방하는 것 중 하나인 ESG 전문기업인 리브위드 부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기업들의 ESG 사업을 전문적인 관점으로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브위드는 자사 소셜미디어(SNS)에 ‘좋아요’를 누르면 행사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증정해줬다. 화장품 제조 시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는 비건 코스메틱 회사 비건슈퍼의 립스틱 샘플과 직장인·주부로 활동하는 여성들을 위한 헬스케어 제품을 만드는 프롬바이오의 유산균도 준비됐다.

룰렛 이벤트로 심폐소생협회와 협업한 티셔츠를 경품으로 증정한 삼성화재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년간 안내견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사람의 웰니스를 넘어 반려동물의 웰니스까지 책임진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정윤교 삼성화재 브랜드전략 파트 프로는 “헬스케어 서비스 런칭과 더불어 삼성화재가 추구하는 웰니스와 행사의 취지가 맞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한의사회와 척추신경추나의학회가 마련한 부스에서는 추나치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부스를 방문한 대학생 김재희(21·국민대) 씨는 “추나치료를 통해 목과 어깨 통증이 많이 풀린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야외에는 동심을 그리는 작가 최광숙 씨와 환경을 생각하는 전각·서각 작가 전승택 씨의 그림도 전시됐다. 계원예대 순수미술과 학생들은 시민들에게 페이스 페인팅을 그려주며 즐거움을 더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반려인을 위한 부스도 다채로웠다. 구강 미생물 검사를 통해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검사를 진행하는 디케이닥터 부스도 인기가 많았다. 박주한 디케이닥터 팀장은 “검사를 통해 특정 질병 발생 위험도를 분석한 리포트를 보호자에게 보내주는데, 이를 통해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하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과 함께 부스를 방문한 30대 김하빈 씨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검사를 행사를 통해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도그어스플래닛과 모야개가 함께 진행한 유기견 부스도 관심을 끌었다. 자원봉사자 임보라 씨는 “유기견이라고 하면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고, 선뜻 다가가기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장벽을 낮추기 위해 행사를 진행했다”며 “실제로 부스를 방문했다 입양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어 일반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아트 상품을 판매하는 사회적기인 펫록 부스와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층을 유치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인 ‘경동시장 개표패드’까지 만든 경동시장 부스도 구경거리 중 하나였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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