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에너지 대전환 통해 2050 탄소중립 조기 실현…7대 전략 21개 사업 추진
2024-10-10 20:43


김병곤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이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에너지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원자력 산업 생태계 확충과 수소 배관망 구축 등 7대 전략에 21개 실행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무탄소 경제를 선도하고 에너지 산업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김병곤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에너지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원자력 산업 생태계 확충과 수소 배관망 구축 등 7대 전략에 21개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의 7대 전략사업 분야는 청정수소, 분산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고속도로, 원자력산업생태계, 차세대원자로, 에너지항만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먼저 청정수소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에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원전수소 산업혁신 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포항에 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에너지를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수소충전소, 수소발전소 등에 공급하는 수소 에너지 고속도로(1천㎞ 배관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동해안 송전선로 부족으로 송전에 제약이 있는 울진 원자력의 전력을 영덕, 포항 등으로 공급하기 위한 동해안 해저 국가 전력망 구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가동 원전 26기 가운데 13기가 경북에 운영되는 만큼 원전 인프라 확대 등 산업 생태계 강화에 더욱 힘을 쏟는다.

그외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SMR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친환경에너지 시티 조성, SMR 국내 독자 모델 실증 1호기 유치, 차세대 원자로 기반 조성에 노력한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동해 심해 가스전 상업 생산과 연계해 영일만항 일원에 가스와 원유를 분리하는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영일만항에 수소 복합터미널과 수소·암모니아 인수 저장시설, 해상풍력 유지보수 시설,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등도 건설해 에너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역에서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 보급에도 전력을 다한다.

김병곤 에너지산업국장은 "경북도는 경북형 에너지대전환 계획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첨단기업 유치,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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