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으론 못 먹어” 비빔밥 가격만 또 올랐다…1만1000원대 돌파
2024-10-13 11:50


돌솥비빔밥 [네이버블로그]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주요 외식 메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비빔밥은 오름세를 보이며 한 그릇 가격이 평균 1만1000원을 넘었다. 채소 가격 상승세가 비빔밥 가격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비빔밥은 지난달 1만1038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만962원에서 76원(0.7%) 오르면서 1만1000원대를 넘겼다.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 1만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다. 최근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비빔밥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시내 한 삼계탕집의 삼계탕. 한 그릇 1만7000원이다. 김희량 기자

삼계탕의 가격 상승 폭은 더 컸다. 지난 8월 1만7038원에서 지난달 1만7269원으로 231원(1.4%) 올랐다. 삼계탕은 지난 2022년 7월 1만50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1월 1만6000원대, 지난달 1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김밥은 3485원에서 3462원으로 23원(0.7%) 내렸다. 지난 6∼7월과 동일한 가격이다.

나머지 5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자장면은 7308원, 칼국수는 9308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 1인분(200g)은 2만83원, 김치찌개백반은 8192원으로 각각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김밥과 치킨, 피자 등 외식 품목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한 음식점에 음식 메뉴 사진 안내판이 붙어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 올랐다. 연합뉴스

참가격 공개 가격은 평균 가격이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 물가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유명 식당에서는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 냉면 한 그릇이 1만5000원을 각각 넘어섰다.

지난 달 서울 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462원으로 전달과 동일했고, 목욕비는 1만462원에서 1만538원으로 0.7%(76원) 올랐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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