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진화한 T전화…SKT, 에이닷 전화로 브랜드 변경
2024-10-14 09:32


SK텔레콤 모델이 ‘에이닷 전화’를 이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텔레콤의 통화 플랫폼인 T전화가 ‘에이닷 전화’로 새롭게 태어난다.

SK텔레콤은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더해 ‘에이닷 전화’로 서비스 명칭과 아이콘 등 브랜드를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닷 전화는 T전화에 에이닷 앱에서 제공하던 AI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AI 비서가 전화에 최적화된 정보를 추천하고, 스팸·피싱을 탐지, 통화에서 언급된 일정 상기 등 전화 통화의 전·중·후를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AI 예측’ 기능을 통해 어디서 온 전화인지 미리 알려주고, ‘대화 팁’으로 다음에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제안한다. ‘대화 현황’을 통해서는 최근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원활한 대화를 돕는다.

이와 함께 신고된 번호는 물론 신고되지 않은 최신 스팸 및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도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려주고 차단해 주는 ‘스팸·피싱 탐지’ 기능을 갖췄다.

통화 데이터가 축적된 업체의 특성을 분석해 통화 연결이 잘되는 시간을 제안해주기도 하고, 업체별 특성에 맞는 태그, 인기 순위, 고객 분포 등 ‘AI 업체 정보’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에이닷 탭’에서는 통화할 상대방을 추천해주고, 요약된 통화의 주요 내용과 일정을 상기시켜 주는 등 상황에 맞는 AI 기능들을 추천한다.

아울러 ‘통화 녹음’은 물론 녹음된 통화 내용 텍스트 변환, AI가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는 ‘통화요약’ 기능도 제공한다. 통화 녹음 기능은 무제한이지만, 통화요약 기능은 매월 30건이 기본이다. 추가적인 통화요약은 프로모션 혜택을 통해 일정 기간 제공된다.


SK텔레콤 모델이 ‘에이닷 전화’를 이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이외에도 에이닷 앱에서만 제공하던 ‘통역콜’ 기능도 에이닷 전화에 추가됐다. 통화 참여자가 말을 하면 실시간 동시통역으로 상대 언어로 번역한 문장이 송출된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이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향상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고, 아이폰에서는 에이닷 앱을 통해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조현덕 SKT AI Communication 담당은 “에이닷이 T전화에 AI 기능을 더하면서 전화를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전화 본연의 경쟁력을 AI로 강화하고, 통신 서비스에서 전화 통화 전·중·후를 관리해주는 AI 개인비서 서비스 경험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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