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자당의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16일 전국 해당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소 2404곳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 결과는 이르면 자정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 투표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투표율은 8.98%였다.

투표소 위치는 각 세대로 배달된 투표안내문과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후보자 정보는 중앙선관위와 정책공약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엔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는 없지만, 지난 4월 총선 이후 열리는 첫 선거인 만큼 국민들의 표심 변화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대 격전지로는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인 부산 금정구청장과 전남 영광군수 선거가 꼽힌다.

선거 결과에 따라 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과 윤석열 정부의 하반기 국정 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텃밭’인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두 곳을 지키면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 등 악조건 속에서 나름대로 ‘선방’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 진보당과 삼파전 구도가 형성됐지만, 곡성군수 선거는 승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도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전날까지 지원 유세에 총력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