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1인당 7봉지씩 먹었다
2024-10-16 11:28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사진)이 출시 10년 만에 누적 매출 5500억원을 돌파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2014년 8월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액 5500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500억원 이상 판매된 수준이다.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3억6000만 봉지로, 국민 1인당 7봉지씩 먹은 셈이다.

특히 허니버터칩은 오리온 ‘포카칩’에 이어 생감자칩 시장 2위로 올랐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스낵과자 중에서는 7위에 오르며 10년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출시된 과자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해태제과는 2년이 넘는 연구·개발(R&D) 기간 29번의 도전 끝에 허니버터칩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의 성공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에 거침없는 도전이 더해진 결과”라며 “국산 아카시아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로 고급스럽고 풍성한 단짠 맛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두 달 만에 예상 매출액 10배를 넘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며 품절대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해태제과는 신제품 출시 8개월 만인 지난 2015년 4월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신공장은 1년 만에 완공되며 공급량을 두 배로 늘렸다.

계절에 맞게 출시한 시즌 에디션도 선보이고 있다. 2017년 가을에 나온 메이플시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종을 출시했다. 건강한 단맛(메이플시럽), 특별한 단맛(웨딩케이크, 센티멘털시즌), 상큼한 과일의 단맛(바닐라레몬, 레몬딜라이트) 등이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10년을 맞아 한국을 넘어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 유럽 등 20개국에 수출 중이다.

해태제과는 활발한 현지화를 통해 ‘K-단짠 감자칩’ 허니버터칩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태제과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10% 증량한 대용량 제품을 선보인다.

허니버터칩 캐릭터인 ‘허비’ 인스타그램에 10주년 축하 댓글을 작성하면 1주일에 25명씩 100명을 선정해 10주년 기념 대용량 허니버터칩 1박스를 증정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온 국민의 넘치는 사랑으로 달콤하게 행복한 허니버터칩 출시 10주년을 맞았다”면서 “더 새롭고 신선한 단맛을 담은 허니버터칩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준 기자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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