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살 빼고 싶다면?…계속 쭉 걷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2024-10-16 22:03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걸으면서 살을 빼고 싶다면 요령이 필요할 것 같다.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서 칼로리 소모량이 다르기때문이다. 계속 이어서 걷기 보다는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걸으면 산소 소비량이 최대 60%나 더 늘어나 체중 감량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국제학술지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루시아노 이탈리아 밀란대 연구팀은 참가자 10명을 모집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런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걷기와 계단 오르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시켰다. 여러 번 운동을 시키며 같은 거리를 움직이게 하는 대신 움직임을 지속하는 시간을 달리 했다. 한번에 10초, 최대 4분 간의 주기를 두고, 에너지 소비량의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 도중에 휴식을 자주 가질수록 산소 소비량이 높아졌다. 최소 20%에서 많게는 60%까지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신체의 효율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자동차는 운전하려면 엔진에 시동을 걸기 위해 연료가 필요하다"며 "주행을 시작하고 몇 km 동안은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고, 이후 주행 때부터 연비가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몸도 이와 같이 정지 상태에서 움직일 때 상당한 양의 산소가 소모된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운동을 시작할 때 몸을 움직이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데, 운동 후에는 몸이 같은 동작의 움직임에 적응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기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들에게 짧은 운동을 하라고 권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의자에 앉았다가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칼로리 소모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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