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8월 수신 101조원…5개월 만 증가 전환
2024-10-17 07:39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지난 8월 저축은행 예·적금이 5개월만에 증가했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00조9568억원으로 전월(99조9128억원) 대비 1조440억원(1.04%) 늘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이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8월 말 저축은행 여신 말잔은 96조5929억원으로 전월(96조9415억원) 대비 3486억원(0.36%) 감소했다.

저축은행 여신은 지난 5월(99조9515억원)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뒤, 4개월 연속 100조원을 밑돌았다.

저축은행은 2022년 말 금융시장 자금경색 사태 이후 유치한 고금리 상품으로 이자 비용이 급증하고 수익성이 악화하자 지난해 말부터 수신 금리를 낮춰온 바 있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상승하고 금융당국의 사업성 평가 개선으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늘자 대출 문턱도 높였다.

그러나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라 이자 부담이 줄고 연체율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출을 늘리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올리며 수신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저축은행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69%로 전월 3.67%보다 소폭 올랐다.



moone@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