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중대 금융사고 발본색원해 엄중한 책임 묻겠다”
2024-10-17 10:1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금융산업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발생원인 등을 발본색원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금융시장 질서 확립을 통해 금융 신뢰를 제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신뢰 제고를 위해 불법 공매도, 임직원 사익 추구행위 등 불법 행위에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상장·공시제도 개선 등 시장규율 확립을 위한 인프라 개선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책무구조도 안착 및 내부통제 강화를 지원‧점검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분쟁 등과 함께 미국 대선이 목전으로 다가오며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 안정을 위한 대응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평가되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의 연착륙을 위해 전체 사업장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부채 수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관행 정착, 질적 구조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밖에도 이 원장은 민생금융 강화 및 금융소비자 보호 노력, 망분리 규제 개선 등 금융산업의 책임 있는 혁신 지원을 위해 금감원의 업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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