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흰, 한강 작가 노벨상 덕에 “자랑스러운 이름 됐다”
2024-10-19 14:17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흰(HYNN, 박혜원)이 한강 작가의 소설 ‘흰’에서 따온 예명 탄생 비화를 밝히며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흰(박혜원)은 지난 18일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금요일 코너 ‘광장 코인 노래방’에 게스트로 출연, 예명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데뷔 전 활동명이 고민거리였다. 그때 당시 대표님께서 추천해 주신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서 ‘내가 이런 가수가 되어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그런 메시지만을 건네는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해서 흰이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흰(박혜원)은 지난 13일 발매한 신곡 ‘오늘 노을이 예뻐서’에 대해 “풋풋한 사랑을 했던 잊고 있던 나의 예쁜 모습들, 이제는 지나간 미운 너지만 그래도 함께 했을 때 너무 행복했던 그런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감상 포인트로는 “우선 제목에 노을이 들어가 있으니 노을을 기다리며 들어도 좋고, 노을을 바라보며 들어도 좋고, 요즘 러닝이 유행인데 운동하면서 잔잔하게 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흰(박혜원)은 대표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부터 이번 신곡까지 그동안 가창 난이도가 높은 곡들을 자주 불렀는데 “제가 작곡가님들한테 미움을 받고 있나.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노래들만 주시더라”면서도 ‘지옥의 발라드’라는 ‘오늘 노을이 예뻐서’를 선택한 이유로 결국 “노래가 너무 좋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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