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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루마니아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코트라(KTORA)가 전했다.
부쿠레슈티를 중심으로 한국 식료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한인 마트와 한식당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수도 부쿠레슈티에만 13개 이상의 한인 마트 및 한식당이 영업 중이다. 티미쇼아라, 시비우, 콘스탄차 등 루마니아의 다양한 지역에도 K-푸드 전문점이 생기고 있다.
한국 음식 중에서도 루마니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주요 식품은 라면이다. 불닭볶음면으로 시작된 한국의 매운맛 열풍으로 현지 슈퍼마켓에서는 한국 라면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다.
루마니아의 아시아 식품 수입업체(Consali) 구매 담당자는 코트라를 통해 “한국 식품은 제품 가격이 다소 비싸기 때문에 아직까지 루마니아 대도시로 시장이 한정돼 있다”라고 하면서도 “틱톡 광고와 한국 드라마 인기 상승으로 루마니아 내 시장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와 고추장 등 한국의 매운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김치는 최근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는 현지인에게 관심받고 있다. 특히 고추장은 현지 입맛에 맞춰 크림과 혼합된 파스타 소스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 고기 양념으로 만들어 다양한 요리의 기본 재료로 활용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직은 K-푸드의 시장 점유율이 미비하고, 루마니아의 식품 가격이 다른 EU 회원국에 비해 낮다는 점(EU 평균 대비 26% 저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루마니아에서 유통 중인 한국 식료품은 직수출보다 EU 역내교역(독일, 네덜란드 등)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이 때문에 “한국 식료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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