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베이스드의 누텔라 제품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몇 년간 플렉시테리언 식품은 이탈리아 식품 시장에서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렉시테리언은 주로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면서도 가끔 육류나 생선을 포함하는 유연한 식단을 말한다. 건강, 환경, 그리고 윤리적 소비에 관심이 있지만, 완전한 채식주의나 비건 방식을 실천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이 높다.
시장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올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인의 42%가 플렉시테리언 식단을 따르고 있다. 그 중 12%는 일년 내내 이를 지속하고, 30%는 가끔 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69%가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소비자 인식 변화에 따라 시장에서는 식물성 대체 고기, 채식 피자, 파스타와 같은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식물성 치즈, 두유 및 아몬드음료와 같은 유제품 대체품목이 인기다.
유통업체들도 식물성 제품의 진열을 확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체인인 코나드(Conad)와 에쎄룽가(Esselunga) 등은 플렉시테리언 식품을 포함한 식물성 제품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이탈리아의 대표 식품 기업인 페레로(Ferrero)는 플렉시테리언 소비자를 타겟으로 식물성 기름을 베이스로 한 누텔라(Nutella)를 출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플렉시테리언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소비층”이라며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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