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11월부터 계약업무에 종이 없앤다…서초 스마트 계약행정 시행
2024-10-21 08:53


서울 서초구는 종이문서로 결재·출력·보관하는 계약업무를 전자문서 기반으로 전환해 11월부터 종이 없고 방문 없는 ‘서초 스마트 계약행정’을 시행한다.[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종이문서로 결재·출력·보관하는 계약업무를 전자문서 기반으로 전환해 11월부터 종이 없고 방문 없는 ‘서초 스마트 계약행정’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구는 계약업무 시 단계별로 종이서류에 도장 날인 및 수기 결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5만장의 종이 서류가 편철 작업을 거쳐 서고에 보관된다.

구는 향후 도장과 결재를 행정전자 서명으로 대체하고 종이 출력 없이 전자문서시스템으로 보관할 계획이다.

구 계약 담당부서는 단계별 불필요한 서류 출력을 없애고 전자시스템을 활용, 인쇄용지 및 사무용품을 줄이고 탄소배출 감축 및 예산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이런 방식으로 향후 연간 20만장의 종이를 절감하게 되면 이는 환경부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안내서 기준에 따라 30년생 소나무 14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나무 한 그루 기준 탄소흡수량을 8㎏으로 가정하면 1120㎏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아울러 계약업체는 지금까지 서류 접수를 위해 7~8회가량 구청 발주부서 및 계약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앞으로 구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전자문서로 서류를 접수해 업체의 방문 횟수를 줄일 계획이다.

구는 기존 동일업체 수의계약 시 적용하는 횟수 제한도 개선한다. 현재 연간 부서별 5건, 구 전체 7건 이하로 제한 기준이 있으나, 지역 업체에 대해서는 연간 부서별 7건, 구 전체 9건 이하로 조건을 완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서초 스마트 계약행정을 통해 계약업무의 전자화로 지구촌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나아가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친환경 도시, 청렴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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