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캐나다 알버타주 밴프)=함영훈 기자] 올해와 내년초까지 오로라 관측의 최적기는 11월 부터 3월 까지이지만, 캐나다의 경우, 태양활동 극대기(2024~2025년)를 맞아, 평소 관측명당인 북위 60도가 아닌, 밴프 같은 북위 50대 고원지대의 가정집 발코니에서 조차 10월부터 ‘가정식 오로라’을 자주 만날 정도로 자주 출몰한다.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드라마촬영차 북위 51도의 캐나다 캘거리와 밴프국립공원을 방문한 배우 김선호 등도 지난 8일 오로라 관측담을 SNS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되려면 흐린날이 적고, 대기오염도 거의 없어야 하며, 빛(광:光) 공해 지수도 극히 낮아야 한다. 가정집에선 광 공해의 방해가 있는데도 캐나다 유콘과 옐로나이프는 물론 밴프, 캘거리에서도 오로라가 어렵지 않게 관측된다.
다른 나라에선 불빛 하나 없는 외진곳에서 오로라를 찾아 나서는 헌팅을 해야 하지만, 캐나다에선 굳이 헌팅을 하지 않아도 될 지경이다.
올해 10월 상순, 캐나다 밴프 다운타운의 호텔 발코니에서 본 오로라 [함영훈 기자]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오로라 투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오로라 관측지로 널리 알려진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외에도 오로라 관측 확률이 높은 노르웨이, 핀란드, 알래스카 상품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오로라 성지로 불리는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의 성지 10일’이 있다. 이 상품은 오로라 투어와 함께 밴프국립공원을 포함하는 로키 및 밴쿠버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옐로나이프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인증한 오로라 관측 확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평균적으로 3박을 머물면 95%, 4박 시에는 무려 98%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전체 일정에서 오로라 헌팅 일정이 3일로 구성돼 있어 어렵지 않게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0월 상순 밴프-캘거리에서 조차 닷새중 사흘간 오로라를 관측할수 있었다.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최근 방영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면서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이슬란드도 대표적인 오로라 관측지다. ‘꿈꾸는 여행자의 땅 아이슬란드 8·9일’은 크루즈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 크루즈를 탑승할 수 있으며, 오로라를 자연 속에서 더욱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로지에 숙박한다.
아울러 영화 ‘인터스텔라’ 촬영지인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을 비롯해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온천 관광지인 블루 라군을 찾는다. 레이캬비크 시내 자유시간 일정이 포함돼 있어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를 둘러볼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이 외에도 오로라 투어와 핀란드 산타마을 관광이 포함된 ‘유리 밖은 오로라, 핀란드 일주 8일’과 오로라 관측 및 알래스카 설국열차를 탑승해볼 수 있는 ‘신비한 그곳, 오로라와 알래스카 8일’ 등이 있다.
캐나다 밴프지역을 최근 방문한 여행객들은 스위스의 수십배나 되는 장쾌한 로키의 매력, 오로라 관측, 빙하, 단풍 등 북유럽, 알프스 등지에서 얻을 매력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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