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명소와 연결…남대문시장 시범 추진
2024-10-21 15:14


서울시는 낙후된 시설, 유동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시공간 연계 혁신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남대문시장 일대 보행환경 개선 계획도.[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낙후된 시설, 유동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시공간 연계 혁신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장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주변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을 보존하고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남대문시장과 인근 남산, 숭례문 등 역사문화 명소를 연결해 다양한 공공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남산~남대문시장을 연결하는 소월로 및 소파로, 회현동 골목길 약 1.6㎞ 구간의 보행환경을 정비하고 소월로에는 시장문화진흥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시장방문객 및 상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시설과 남대문을 전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을 조성한다.

또 K-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방문객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한국 전통시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장 골목길을 매력적 보행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특색 있는 바닥 패턴을 적용하고, 감성적 공간조명과 가로 장식물 등도 설치한다.

또 2018년 폐쇄 후 방치되고 있는 적환장(남창동 51-43) 부지는 지하공간 활용을 통해 남대문시장 방문객에게 열린 휴식 공간 및 편의시설로 조성한다.

시는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동대문시장·마장축산물시장·청량리 일대 시장 등 다른 전통시장에도 주변 지역과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전통시장은 시끌벅적한 사람소리가 매력있는 서민의 삶이 녹아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전통시장의 도시공간적 혁신방안 구상을 통해 한국 고유 전통시장의 정체성과 활력이 주변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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