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강 닮은 도루강이 동서로 흐르는 포르투갈 제2도시 포르투 관광당국은 오는 24~27일 빌라 노바 데 가이아에 있는 ‘복합문화지구 WOW’에서, 전 세계 초콜릿을 맛보고,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레시피 소개와 심도 있는 강연을 하는 ‘포르투갈 초콜릿 페스티벌 2024’연다.
초콜릿 만들기 체험
수제 초콜릿
포르투는 포루투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항구도시라서서, ‘포르투 역사 지구(Historic Centre of Oporto)’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나라이름이 이 도시에서 비롯됐다. 글레리우스교회, 바르카스다리 등이 유명하며 14세기 포르투갈-영국간의 동맹은 가장 오래된 군사동맹으로 기록돼 있다.
지난해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한 이 초콜릿 페스티벌은 올해 전 세계 각국의 초콜릿 브랜드들의 가치를 확장하고 방문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코코아 및 초콜릿 산업 관련 강연과 워크숍, 테마가 있는 쇼쿠킹(showcooking),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쿠킹(kidscooking), 초콜릿 조각 전시와 다양한 시식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초콜릿과 코코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초콜릿 페스티벌’은 2009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행사로,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코코아 및 초콜릿 축제로 자리 잡았다. 포르투갈에서는 3년 연속 개최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콤함을 찾아 모여든 초콜릿 축제 손님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방문객들은 입구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코코아 농장을 재현한 터널을 지나 입장하게 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셰프 레오 비렐라(Leo Vilella)는 200kg 이상의 순수 초콜릿으로 거대한 조각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조각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셰프들이 코코아와 초콜릿을 활용한 독창적인 레시피을 공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전 세계 유명 셰프들이 초콜릿과 코코아를 활용한 독창적인 레시피를 선보이기 위해 나섰다.
WOW의 셰프 헬더 페르난데스(Helder Fernandes)는 ‘초콜릿 & 헤이즐넛 머랭’을, 브라질 셰프 미르나 고메스(Mirna Gomes)는 초콜릿 버섯 소스를 소개한다.
아마존 레스토랑을 운영중인 나타차 핑크(Natacha Fink)는 포트 와인과 초콜릿의 조화를 선보이며, 카롤리나 살레스(Carolina Sales)는 그녀의 인기 디저트 브리가데이루(brigadeiro)의 비법을 공개한다.
또한, 아르헨티나 제과의 떠오르는 샛별인 마리아나 코르베타(Mariana Corbetta)는 그녀의 대표 쿠키 알파호레스(Alfajores)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초콜릿과 코코아 산업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심도 있는 강연에는 WOW의 더 초콜릿 스토리 박물관 창립자인 페드루 아라우호(Pedro Araújo)와 Vinte Vinte 브랜드의 파비아 히베이루(Fabia Ribeiro)가 강연자로 나서며, 이 외에도 코스타리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각국의 초콜릿 문화와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개막일인 24일엔 오후 6시-10시, 25~27일엔 오후 2시-10시에 열린다. ‘초콜릿 페스티벌’은 MVU 이벤토스와 카사 브라질리아나(Casa Brasiliana)가 주관하며, 파라(Para)주와 바이아(Bahia)주 정부, WOW와 협력하여 개최된다.
포르투 복합문화지구 WOW (WOW The Cultural District, Porto)는 연면적 5만5000㎡에 달하며, 총 7개의 박물관, 12개 레스토랑, 카페, 상점, 와인 스쿨, 전시 및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에 개관하여 북부 지역과 포르투갈의 문화, 미식, 역사 및 산업을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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