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좌), 한동훈 후보(우)[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결과가 나오는 11월에 우리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국민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이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온다"며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가 모든 국민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을 치르고 있다.

한 대표는 "(이 대표 1심 선고가 나오면) 민주당은 더 폭주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욱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거다"라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안 될 거라는 점을 많은 국민이 더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선의를 가진 정치세력"이라며 "그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지금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 가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기 위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2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면담 과정에서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면담 당시 윤 대통령은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는 상황에서 여권이 특별감찰관 추천에 먼저 나서는 건 맞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결국 관철할 것"이라며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유로 미루진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