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설치한 지 10년이 지난 노후 건물번호판을 11월부터 무상 교체한다.[동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설치한 지 10년이 지난 노후 건물번호판을 11월부터 무상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기존에 설치된 건물번호판 등 주소정보시설 2만6228개를 전수조사해 관리 실태와 현황 등을 파악했다.
이번 조사에서 노후도가 높게 나타난 상도동 일대 1305곳을 우선 교체 대상지로 선정해 향후 순차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설치되는 건물번호판은 ‘동작구 공공디자인 클리닉’을 통해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다. 건물번호를 강조해 가독성과 판독성을 높였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에 QR코드를 삽입해 긴급한 경우 QR코드를 스캔해 112나 119에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자가 QR코드를 통해 나타난 버튼을 누르면 위치정보가 가까운 경찰서나 소방서로 전송된다.
또한 생활안전지도, 국민재난안전포털, 도로명주소 안내 등과 연계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이번 노후건물판 교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건물 소유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11월 4일부터 교체를 시작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경찰서가 지정한 범죄취약지역에 조명형, 축광형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했다. 이로써 보행자 위치 식별이 쉬워지고 어두운 골목이 밝아져 범행 심리를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고 구는 설명했다.
박일하 구청장은 “노후 건물번호판을 지속적으로 교체·정비해 구민들이 주소정비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